부피를 무게로 바꾸려면 밀도가 필요합니다
컵과 큰술은 부피 단위이고 그램은 무게 단위라 재료를 모르면 변환할 수 없습니다. 밀도를 곱해야 비로소 무게가 나오는데, 물은 1ml가 1g이지만 밀가루는 0.53g, 설탕은 0.85g, 소금은 1.2g으로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같은 한 컵이라도 물은 200g, 밀가루는 106g, 소금은 240g이 됩니다. 한국 조리 기준은 한 컵 200ml, 큰술 15ml, 작은술 5ml이고, 나라를 한국으로 고르면 이 컵으로 열립니다. 미국 컵은 236.6ml로 약 18% 더 크고, 호주·영국의 미터법 컵은 250ml입니다. 고급 설정의 컵 기준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제과처럼 비율이 결과를 좌우하는 요리는 부피가 아니라 무게로 재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밀가루는 체를 쳤는지, 컵에 눌러 담았는지에 따라 같은 한 컵이 20% 넘게 차이 나기 때문입니다.
레시피를 옮겨 적을 때
해외 레시피의 cup을 한국 계량컵으로 읽으면 분량이 모자랍니다. 미국 레시피 한 컵은 236.6ml이므로 200ml 계량컵으로는 한 컵하고 조금 더 담아야 하고, 이 차이가 반죽에서는 질감 차이로 그대로 나타납니다.
밥숟가락과 계량 큰술은 다릅니다. 계량 큰술은 15ml로 정해져 있지만 집집마다 쓰는 숟가락은 10ml 안팎인 경우가 많아, 간장이나 소금처럼 적은 양이 맛을 좌우하는 재료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버터와 기름은 온도에 따라 부피가 달라집니다. 녹인 버터 한 컵과 굳은 버터 한 컵은 무게가 다르므로, 레시피가 녹인 상태를 전제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무게로 적힌 레시피라면 이 문제가 아예 없습니다.